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구창모가 조기강판됐다.
구창모(NC 다이노스)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1997년생 좌완 영건인 구창모는 시즌 첫 등판인 2일 롯데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선발로 나서 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1회 선두타자 김강민에 이어 노수광을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무사히 1회를 끝내지 못했다. 최정에게 141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시즌 2번째 피홈런이다.
2회에는 1사 이후 이재원에게, 2사 이후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실점 없이 끝냈다.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쳤다.
3회 제구가 흔들렸다.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노수광에게도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까지 범했다. 무사 2, 3루에서 또 한 번 폭투가 나오며 2번째 실점을 했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최정에게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결국 구창모는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금강에게 넘겼다.
제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최정이라는 벽까지 넘지 못하며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물러났다. 투구수는 58개.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19개)과 슬라이더(21개), 커브(10개), 체인지업(8개)을 섞었다.
[NC 구창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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