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해결사다웠다. 김태균이 극적인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이글스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태균은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한화는 4-3으로 역전승, 2연패 사슬을 끊었다.
2회초 안타로 출루, 정근우의 안타 때 팀의 선취득점을 만들어낸 김태균은 막판에도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7회초 2사 3루서 한승혁에게서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낸 건 서막에 불과했다.
김태균은 한화가 2-3으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서 임창용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타였다.
김태균은 경기종료 후 “계속 컨디션은 좋았는데, 결과가 안 좋다보니 타격할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었다. 그래서 오늘은 타격 시 몸에 힘을 빼고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어 “그동안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내가 제 역할을 못한 것 같아 미안했다. 오늘 중요한 순간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좋은 만큼, 내 역할에 집중해 내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균은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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