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최충연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최충연(삼성 라이온즈)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를 펼쳤다.
2016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 빛나는 최충연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당초 지난 5일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으나 우천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지난 시즌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91.
1회는 순조로웠다. 선두타자 이대형-박경수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도 1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가운데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장성우-조니 모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헌납했다.
박기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 숨을 돌렸지만 하준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다만, 컨디션 난조에도 실점은 최소화로 줄였다. kt의 미숙한 주루플레이와 외야 수비 덕이었다. 심우준의 좌측 깊숙한 2루타성 타구 때 2루 주자 조니 모넬이 3루에서 아웃, 장성우만이 홈을 밟았고 이대형의 우전안타 때는 하준호가 홈에서 아웃됐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유한준의 병살타 이후 안정세를 찾았다. 이어진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4회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했고, 5회 직구의 낮은 제구를 통해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였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최충연은 0-2로 뒤진 6회말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충연.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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