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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많은 이들이 마지막까지 배우의 열정을 불태우며 우리 곁을 떠난 故 김영애를 추모했다.
김영애는 9일 오전 10시 58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이날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였으나, 2016년 겨울에 건강이 악화되어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와중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습니다.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입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이후 고인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김영애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후보는 영화 '변호인'을 통해 '배우 김영애'를 특별한 연기인으로 기억하게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한 배우의 죽음이 가까운 벗의 죽음처럼 느껴집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날이 떠올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우리 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의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이기에 황망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이 더욱 큽니다"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워했다.
고인을 향한 배우들의 추모의 글도 계속됐다. 고인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이들인 만큼 아픈 마음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고인의 유작이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라미란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슬픈 마음을 이루 말로 다 표현 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을 다하셨던 그 모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가슴 아파 했다.
이미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불태우신 연기에 대한 열정에 감사와 눈물을 보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신현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연기혼을 불태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김영애 선배님…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선배님"라고 밝혔다.
조민기 또한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수행인지 묵묵히 삶으로서 보여주신 선배님. 이제는 아무런 고통 없고 병마없는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내 간직하겠습니다"라며 가슴 아파 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들이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했다. 이는 스타들 뿐 아니었다. 네티즌들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히 쉬시길", "아름답고 멋진 배우"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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