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석조저택 살인사건' 고수와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뭉쳤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과 김휘 감독이 참석했다.
김휘 감독은 "빌 밸린저의 '이와 손톱'이 원작인데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서스펜스의 교본이라 불릴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1940년대 해방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시대적 변화 또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수와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은 서로가 입을 모아 "묘한 분위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언급했다. 박성웅은 "카리스마 있고 젊은 혈기의 힘 있는 역할이다. 관객 분들이 감정이입을 하지 않을까 싶다. 관객들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극 중 변호사 역을 맡은 문성근은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MC로 활약했던 것을 언급하며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배우로서 호흡이 길어진다든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행자가 변호사, 검사, NGO 활동가일 때가 있었다. 그런 것들을 하니까 이런 역할을 제안받으면 반갑다. 편안하고 익숙하다"라고 말했다.
이 날 박성웅은 문성근과 법정씬에서 대선배의 연기 힘을 느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화 '신세계'를 통해 강한 액션과 힘을 보였던 박성웅은 이번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문성근과 대립하는 검사로서 또 다른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성웅과 문성근이 법정 싸움을 벌인다면, 김주혁과 고수는 치열한 액션씬이 예고편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김주혁은 "막싸움을 하니까 힘으로 밀고 당기고 부딪혔다. 그래서 다른 액션들보다 힘들었다. 하루에 좀 끝내줬으면 좋겠는데 기본 3~4일은 갔다"라고 말했다. 고수는 "최승만의 목적, 목표에 도달하는 액션이었기 때문에 정말 살기 위해서 막싸움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주혁은 "우리 영화를 왜 봐야하는지 본다면 교차로 많이 나온다. 관객 여러분들이 보실 때 어떤 사건을 같이 풀어헤쳐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변호하는 긴장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와 손톱'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정식 감독에서 김휘 감독으로 연출자 교체에 이어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제목이 변경됐다. 김휘 감독은 "'이와 손톱'은 가제 상태였다. 원작에서 사건과 연관돼있는 단어이긴 하지만 원작 소설의 의미가 물고 할퀴고, 죽을 힘을 다해서 라는 관용구다. 서스펜스 장르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조금 더 적합한 제목을 찾다보니까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바뀌게 됐다"라고 말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