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시청률 1%대 수모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는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 이현우와 레드벨벳 조이가 출연한다. 여기에 tvN과 이미 여러 작품을 함께 한 이정진, 뮤지컬배우 홍서영 등이 출연해 호기롭게 시작했다.
'그거너사'는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봄날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결혼계약'으로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민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모았다.
첫 방송을 통해 조이의 첫 연기 신고식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조이는 언제나 노래를 하고 싶은 캔디형 캐릭터로, 상큼발랄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미소짓게 했다. 그럼에도 '그거너사'의 연출이 다소 '오그라든다'라는 지적이 있었고 독특함을 무기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그거너사'의 1회 시청률은 1.5%였다. 이어 1.3%, 1.8%, 1.4% 등 1%대의 시청률로 큰 변동없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남은 9회분의 이야기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거너사'는 지난 4회 시청률 1.8%가 지난 7회분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거너사'는 까칠한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과 그를 짝사랑하는 돌직구 소녀 윤소림(조이)의 케미스트리 속에, 이들의 음악 사랑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앞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그러했듯 오그라드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타깃 시청자인 1020 시청자들 또한 '그거너사'에 보내는 반응은 미미하다.
tvN 금토드라마가 대중성과 작품성을 기반으로 높은 시청률 잡기가 목표라면, 월화드라마는 그와 조금은 떨어져 있다. 타깃 시청층을 잡고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tvN 월화극의 특성은 '막영애' 시리즈, '혼술남녀', '싸우자 귀신아', 또 오해영', '치인트' 등에서 이어져왔다.
이제 반환점을 도는 '그거너사'가 봄바람 가득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 초반부터 호불호가 갈렸던 '그거너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