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발인, 오달수·문정희·염정아 끝까지 고인 곁 지켰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김영애가 영면에 들었다. 오달수, 염정아 등 동료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함께 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고 김영애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 지인, 동료 배우, 교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국환송예배 후 영정사진이 빈소를 떠났고 운구행렬이 뒤를 이었다.

이날 동료배우 임현식, 오달수, 나영희, 윤유선, 염정아, 문정희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데 이어 발인까지 함께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오달수는 유족들을 토닥이며 위로했고, 고인의 병상을 지킨 것으로 알려진 염정아와 문정희는 슬프게 오열해 보는 이들까지 가슴 아프게 했다.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투병 중에도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유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중 병세가 악화돼 입원했지만 의료진의 만류에도 외출증을 끊어가며 연기 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 9일 오전 10시 58분 췌장암 합병증으로 별세,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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