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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선수들은 에러 안하는데 감독이 에러를 했다" (웃음)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경기 퇴장에 대해 언급했다.
김진욱 감독은 9일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1호 퇴장을 당했다. 2회 kt 주자 하준호와 삼성 포수 권정웅과 관련한 비디오 판독 결과를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 당한 것.
처음에는 세이프로 판정됐지만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후 김진욱 감독은 홈 충돌 방지법과 관련해 항의를 했지만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면 선수당 및 양 구단의 관계자는 더 이상 심판팀장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심판은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퇴장을 명한다'는 규정에 의거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예전에는 비디오 판독 뒤 심판이 설명을 해줄 수 있었다. 올시즌부터는 무조건 퇴장이 적용된다는 것을 깜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단순한 세이프-아웃 판정과 홈 충돌 방지법)별개의 판정이라고 생각하고 (홈 충돌 방지법) 비디오 판독과 관련해서 나갔다. 심판진에서 설명을 해줄 때 내가 잘못 알아들었다. 선수들은 에러를 안하는데 감독이 에러를 했다"고 웃었다.
경기를 덕아웃이 아닌 감독실에서 본 것에 대해서는 "화면을 통해서 보니까 (덕아웃과) 다르더라"라고 말한 뒤 "상황별로 이광길 수석코치의 판단과 다르지 않았다. 같은 생각을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9일 삼성전에서 김진욱 감독이 항의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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