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일단 건강이 안 좋아졌어요. 작년 12월 20일 정도인가 그 때부터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하루도 못 쉬었어요. 일각에서는 쓰러질 줄 알았는데 왜 안 쓰러졌냐며 원망하신 분도 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던 것 같아요.”
배우 남궁민은 ‘김과장’을 촬영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 속에서 남궁민이 나오지 않는 신을 찾는 게 더 빨랐을 정도. 빠듯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 거의 모든 신에 등장한다는 건 다른 배우들도 혀를 내두를 일임에 틀림없다.
“드라마가 끝나니까 보는 사람마다 혈색이 안 좋아졌다며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지금은 그동안 못잔 잠을 자고 있어요. 너무 졸려요. 제가 술을 즐겨하는 편인데 ‘드라마 끝나면 술도 좀 마셔야지’ 했는데 술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제가 허리랑 목 디스크가 심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도 못했어요. 그래서 운동하고, 잠을 자고 이런 것에 시간을 할애하며 보내고 있어요. 또 그동안 나온 영화들도 엄청 많더라고요. 그 영화들을 쭉 훑어보고 있어요.”
이처럼 강행군을 이어오면서도 활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남궁민은 자신의 건강관리법이 ‘안 좋은 것 줄이기’라 밝혔다. 담배를 끊었고, 즐겨 마시는 술 역시 줄이고 있다고.
“담배를 끊으니 술이 늘더라고요. 술도 줄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전 진짜 제가 마흔 살이 될 줄 몰랐어요. 옛날에 제가 데뷔하기도 전에 한석규 선배님이 인터뷰를 하시면서 ‘제가 불혹이 됐네요’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며 ‘저 때의 연륜과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마흔 살이 돼버렸어요. (웃음) 이제는 건강관리가 ‘조금씩 끊어가는 것’ 같아요. 몸에 안 좋은 것을 끊고, 잠을 많이 자고. 드라마가 끝난지 이제 2주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직도 몸이 너무 힘들어요.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궁민은 드라마 속 김성룡과 실제 자신이 굉장히 다른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남궁민의 경우 ‘김과장’의 ‘티똘이(TQ그룹 또라이)’ 같은 성격이 아니라고.
“일단 생각하는 방식부터가 너무 달라요. 김성룡은 생각하는게 너무 또라이고 (웃음) 공격적인 사람이고 적극적이에요. 전 적극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신중한 편이죠. 두 번째로 말하는 스피드가 굉장히 달라요. 전 그렇게 말을 빨리 못해요. 그리고 가장 많이 다르다고 느낀 건 그 뻔뻔함. 전 그렇게 뻔뻔하지 못해요. 연기를 하고 나서 저도 모르게 그런 표정이 지어지니 아직 캐릭터에서 다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 비슷해진 것도 같고. (웃음) 그래서 처음에는 되게 힘들었어요. 매신 매신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계산하고, 생각하고, 캐릭터를 구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저도 모르게 김성룡의 제스처나 그런 것들이 나오는 것 같아 조금 비슷해진 것 같기도 해요. 여태까지 제가 맡은 캐릭터 중 저와 가장 다른 것 같아요.”
이런 남궁민에게 김성룡을 연기하는데 참고한 인물이나 캐릭터가 누구였냐고 물으니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그의 말을 좀 더 쉽게 전달해보자면, ‘영업비밀’이라는 것. 이에 인터뷰 현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저는 사실 한국 작품을 많이 안 보려고해요. 영향을 받거든요. 어떤 괜찮은 게 있으면 저도 모르게 투영하게 돼요.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옛날 외국 작품들을 많이 봐요.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굉장히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외국 코미디물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요? 그건 비밀이에요! 저 만의 노하우기 때문에. (웃음)”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