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감독님의 한결 같은 믿음이 적응과 활약의 토대. 믿음에 대한 답을 드리고 싶다”
마우링요는 11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캠벨타운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좌측 측면을 허물어낸 뒤 얻어낸 페널티킥은 데얀의 발에 의해 득점으로 완성이 되며 장거리 원정의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던 FC서울에 편안한 두 골 차 리드를 안겨줬다. 서울은 마우링요의 활약과 함께 웨스턴 시드니에 3-2 승리를 기록하며 올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마우링요는 경기를 마친 후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한 것이 기쁘다. 경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모든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한 마음이 되어 즐겁게 임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이런 활약으로 팬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공헌을 했다는 것에서 자신감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다음은 마우링요와의 일문일답.
-FC서울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한 것이 기쁘다. 경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모든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한 마음이 되어 즐겁게 임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이런 활약으로 팬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공헌을 했다는 것에서 자신감이 생겨난다."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은지 2개월 정도가 지났다. 적응 상태는?
"FC서울이라는 빅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큰 기회를 얻었다. 축구를 하는 모든 선수들이 꿈 꾸는 일이다. 오늘처럼 계속 좋은 경기를 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주로 주문하고 있는 부분은.
"‘침착하게’다. ‘조급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너의 축구를 보여줘라’라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 초반에 포지셔닝에 대해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내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셨다. 감독님은 ‘내가 항상 너의 곁에 있다. 널 믿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 믿음은 선수에게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 믿음에 플레이로서 답을 드리고 싶다."
-4백에서 3백으로의 포메이션 변화가 있었는데.
"4백과 3백을 떠나서 초반에는 동료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고 각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부분이 만들어져 가고 있기에 전술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다. 감독님의 모든 판단과 변화는 오로지 팀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다. 선수들은 이에 부응해야 한다."
-FC서울의 외국인 선수로서 데얀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데얀은 ‘예시’ 그 자체다. 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수다. FC서울 뿐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공격수다. 그런 선수와 동료로서 함께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오늘도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두 골을 넣은 것은 ‘데얀다운’ 플레이였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