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오른손 신인투수 김명신이 데뷔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토요일 선발은 김명신이다"라고 밝혔다. 15일 창원 NC전이다. 이날은 마이클 보우덴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그러나 보우덴은 2일 잠실 한화전 등판을 취소하면서 1군에서 빠졌다.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보우덴은 12일 불펜에서 플랫 피칭을 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정식 불펜피칭도 하지 않았다. 복귀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밖에 없다. 그 자리를 메웠던 고원준은 2경기서 부진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11일에도 "고민 중이다"라면서 15일 선발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고민을 끝내고 김명신을 낙점했다. 김명신은 경북고, 경성대를 졸업한 신인 우완투수다. 우완 유희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고, 배짱도 신인답지 않게 두둑하다. 개막엔트리에 포함됐고, 성적은 5경기서 평균자책점 6.75로 썩 좋지는 않다.
그래도 두산은 김명신을 키워야 할 신예로 점 찍은 상태다. 보통의 신인들과는 달리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김 감독이 데뷔 첫 선발등판 기회를 준 것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김명신을 키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명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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