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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 수능 강사이자 소속사인 오마이스쿨과 ‘어쩌다 어른’ 등 TV를 통한 인문학 강의로 유명한 최진기(50)씨가 수능강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에 “11일자로 이투스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면서 “17년 동안 저를 1타로 키워주셨던 수많은 수험생에게 다시 한번 끝없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중 인문학과 수능 강의를 동시에 병행하면서 오랫동안 갈등을 느꼈습니다. 매 순간 두 가지 모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지만, 때로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수능 강의에서만큼은 늘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 노력이 강의에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여러분의 일생을 건 강의만큼은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룬 적도 많았습니다. 잠 못 이루며 고민한 끝에 어렵게 결심을 했고, 이투스와 의논을 거쳐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씨는 “이제 저는 17년 수능 강사의 자리에서 내려오고자 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어렵고 딱딱한 인문학을 많은 사람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대중화에 힘쓰는 강사가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최진기 씨 페이스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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