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AS' 고승범, "오른쪽으로 돌아와서 좋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원 삼성의 대승을 이끈 고승범이 본래 포지션인 오른쪽 이동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스턴SC(홍콩)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염기훈, 고승범(2골), 조나탄(2골)의 연속골로 5-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2승2무(승점8)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 비긴 광저우 헝다(승점6)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고승범은 “오른쪽으로 오면서 주발을 써서 편했다. 활동하기도 좋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슈팅도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민우의 부상으로 왼쪽에서 뛰었던 고승점은 이날 3-5-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온 것이다.

서정원 감독도 “김민우 부상으로 왼쪽에 뛰면서 고승범의 경기력이 안 나왔다. 이제는 김민우가 오면 균형적으로 밸런스가 맞을 것이다. 그런 점이 소득이다. 해온대로 조직을 맞추면 분명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승점도 득점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작년부터 골이 없어서 고민이었다. 이전 경기도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좋은 기회를 잘 살렸다. 앞으로도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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