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가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지만 소용 없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LG의 이야기다. LG 트윈스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0-5로 패했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첫 경기를 이기고도 두 경기를 내줘 아쉬움을 샀던 LG는 이동거리를 고려해 마산으로 곧바로 이동하면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LG는 11일 선발투수로 차우찬을 내세웠다. 차우찬은 4점을 내줬지만 7회까지 던지면서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LG가 올린 점수는 고작 3점. 결국 3-4 1점차로 석패했다. 숱한 기회 속에서도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다음날인 12일 다시 NC를 만났지만 타선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7회까지 단 1점만 내주는 호투로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LG 타선은 소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1점도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3연전 첫 날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앞세운 장현식의 구위에 고전하더니 둘째 날에는 스피드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한 에릭 해커마저 공략해내지 못했다. 굴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이날 해커가 90개 미만으로 투구를 할 예정이었다는 것. 이런 계획을 가진 투수에게 6⅔이닝 무실점을 헌납한 것은 답답한 LG 타선의 현실을 보여준다. 해커는 83개의 공으로 LG 타선을 무력화했다.
이날 LG는 경기 중간 임훈과 서상우를 대타 카드로 활용하는 등 점수를 뽑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결국 득점은 없었다. 선발투수가 이틀 연속 7이닝을 던지며 책임을 완수했으나 헛수고였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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