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안성기가 스크린쿼터 제도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에는 배우 안성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성기는 "한 눈 팔지 않고 계속 영화에 매진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앞장서서 열심히 한 편이다.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그리고 시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영화가 시작됐는데 그 때 버텨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서민이 돼서 열심히 영화를 할 때가 80년대였는데 그 당시 시대가 녹록지 않았던 시대였다. 검열도 많았던 시기였고 그 전에 못했던 이야기들을 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기는 "다시 영화를 했을 때, 대중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좋지 않았다. 난 영화를 평생 하고 싶었는데 지금 이렇게 영화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신중했고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들을 했다"라며 "그래서 영화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쌓이게 되고 사회가 좋아지면서는 그 바탕 속에서 후배들도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영화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또 안성기는 "영화적으로 큰 이슈였던 스크린쿼터는, 앞장서서 외치는 것이 나와 맞지 않는데도 했다. 영화를 위해서였고 우리의 표현을 위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명감을 갖고 연기자의 자세로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며 한국영화의 권리를 위해 노력했던 점을 언급했다.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영상자료원 상암 본원에서 안성기의 영화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2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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