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또 보호해 줄 것이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메릴 켈리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8회까지 1-0으로 앞섰지만 9회 등판한 서진용이 실점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선발로 나선 켈리는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8회까지의 투구수는 101개. 상황에 따라 9회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힐만 감독의 선택은 서진용이었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내 판단이었다. 켈리는 더 나가고 싶어했지만 시즌 초반이고 작년에 200이닝 넘게 많이 던졌다. 부상 방지를 위한 결정이었다. 켈리도 그 이야기를 듣고 수긍했다"고 전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물론 팀도 이기고 싶고 선수에게도 승리를 챙겨주고 싶지만 또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또 다시 그런 결정을 내릴 것이다. 켈리는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도 보호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에 의하면 전날 켈리의 투구수는 90개 정도에서 최대 15개 정도만을 더 던지게 할 예정이었다.
마무리로 나서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서진용에 대해서는 "어제 1점차에다가 3, 4, 5번을 상대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앞으로 경험이 쌓인다면 어제 같은 상황에 스플리터 등 조금 더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서진용을 계속 믿고 갈 것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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