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이번 실책으로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kt 위즈는 12일 고척 넥센전에서 3-5로 패했다. 3회초 2점을 먼저 뽑았지만 리그 팀 최소 실책 1위에 빛나는 수비진이 실책을 4개나 범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 중에서도 1루수 조니 모넬의 2차례 수비가 아쉬웠다.
모넬의 아쉬운 플레이는 모두 4회에 나왔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선두 타자 이정후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서건창과 윤석민을 침착하게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웅빈 타석 때 1루수 모넬이 땅볼 타구를 정확히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앞서 채태인의 2루수 내야안타 때도 모넬의 다이빙캐치 후 후속 동작이 아쉬웠다.
13일 고척 넥센전에 앞서 만난 kt 김진욱 감독은 “모넬에게 전날의 수비가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실수해도 괜찮다. 실책으로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모넬은 원래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물론 주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 수비도 괜찮게 한다”라며 “사실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움직임이 가장 좋았던 선수다.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다. 포수 수비를 해서 그런지 바운드 수비는 국내 정상급 1루수 못지않다”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최소한 한 달의 시간은 지켜봐야 한다. 경기장도 모두 처음 오는 곳이라 적응이 필요하다. 장점이 많다고 판단해 데려온 선수다. 곧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향후 모넬을 계속해서 1루수로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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