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후(한국시각)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리스트를 발표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한국영화들의 우수성을 언급, 특히 홍상수 감독의 독특한 촬영기법에 대해 전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 정진영, 장미희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이어 위원회 측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불한당' 측은 "존경하는 선배 감독님들이 초청 되었던 섹션에 초청되어 정말 영광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기존 범죄액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악녀'는 데뷔작 '우린 액션배우다'로 제27회 밴쿠버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계의 기대를 모은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이다. 특히 '악녀'의 주연 김옥빈과 신하균은 지난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에 입성해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이날 경쟁부문 발표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연이어 언급돼 시선을 끌었다. 위원회 측은 한국영화 중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밝혔다.
한편 제70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CJ엔터테인먼트-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