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패전' 외로웠던 두산 니퍼트, 타선지원을 못 받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가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승2패가 됐다.

니퍼트는 3월31일 한화와의 개막전서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러나 7일 잠실 넥센전서는 4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간혹 나오는 부진한 경기가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나왔다.

시즌 세 번째 등판. 니퍼트는 1회 2사 후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견제를 하다 악송구하며 스스로 위기에 빠졌다. 최형우와의 승부를 피해간 뒤 나지완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서동욱, 이명기, 김주형을, 3회에는 김민식, 버나디나, 김선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4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형우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나지완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서동욱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위기. 이명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김주형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민식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버나디나를 1루수 땅볼로 처리,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5회 김선빈, 안치홍, 최형우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요리했다. KIA 타자들은 니퍼트의 공을 자신 있게 공략했다. 6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서동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 1사 2루 위기서 이명기와 김주형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주형에게 구사한 하이패스트볼이 돋보였다. 7회 2사 후 김선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니퍼트는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109개의 공을 던졌고, 패스트볼을 64개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52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8개를 섞었다. 패스트볼 위주의 패턴으로 가다가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다. 두산 타선은 니퍼트가 내려가자 2점을 뽑아냈다.

니퍼트는 올 시즌 210만달러를 수령한다. 외국인선수 몸값 1위다. 헥터는 170만달러로 180만달러의 알렉시 오간도(한화), 제프 맨쉽(NC)에 이어 4위. 외인 몸값 탑클래스의 자존심 싸움서 씁쓸한 판정패를 당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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