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제목 속에 담긴 불한당이라는 강렬한 단어로 시선을 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뿐 아니라 각종 매체나 컨텐츠에서 불한당은 '나쁜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주 등장한다.
不汗黨 아닐 불, 땀 한, 무리 당의 한자어 '불한당'은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땀 흘리지 않는 무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불한당'은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재물을 마구 빼앗는 사람들의 무리 혹은 남 괴롭히는 것을 일삼는 파렴치한 사람들의 무리 등의 의미로 통용된다.
시나리오 단계에서 변성현 감독은 정해진 제목 없이 각본을 써내려 갔다. 그러던 중 나쁜 놈들을 지칭하는 단어를 제목으로 찾다가 문득 '불한당'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렇듯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이 나쁜 사람들인 건 맞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 문자 그대로 땀을 흘리지 않는 무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불한당이 좌지우지하는 세계, 불한당이 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세계, 이게 바로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그 궁금증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