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누구냐고!"…'시카고타자기' 유아인, 유령작가 고경표 만났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한세주(유아인)이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의 존재에 괴로워했다.

14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 3회가 방송됐다.

스토커 자살 사건 이후 슬럼프에 빠진 세주는 자동차를 몰고 홀연히 떠났다 고라니의 로드킬을 피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동차가 벼랑에서 굴러 죽음의 문턱에 선 가운데, 삽을 들고 나타난 전설이 그를 구해 아버지의 산장에 데려갔다.

그러나 산장 인근의 도로가 유실됐고, 두 사람은 며칠 그곳에 머물러야 했다. 설은 세주를 구하느라 잃어버린 아버지의 유품을 찾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그 사이 세주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곤 과거 설과의 인연을 기억해 냈다. 설이 있는 곳으로 향한 세주는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한 설을 붙잡고 "봤지? 네가 내 목숨을 구하면 반드시 나도 널 구해. 내가 이런 사람이야"라며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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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석(조우진)은 세주의 행방을 애타게 찾던 중 한세주의 원고가 전송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고 출판사 직원은 "한 작가님 원고입니다"라며 "타자기로 작업했다"고 알렸다.

세주의 메일로 들어 온 신작은 대박을 터트리고, 세주는 "이걸 정말 내가 썼다고? 내가 쓰려고 한 내용이긴 한데"라고 고민하다 이내 "내가 쓴 게 분명해"라고 확신했다.

백태민(곽시양)은 연애 혐오론자에 가까운 한세주가 로맨스 소설을 쓴 것에 대해 "한세주 소설 같지 않고 좀 낯설더라고"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발끈한 세주는 태민에 작가로서의 능력을 비하하며 분을 풀었다.

원고를 마감하던 세주는 유진오의 목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방을 통해 1930년으로 건너갔다. 남장을 하고 도망치던 전설의 손에 이끌려 한 골목에 숨게 되고, 기습 키스를 당했다. 독립투사였던 설은 세주에게 "조국을 위해 큰일 했네 오늘"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아버지 유품을 건네 받았다.

잠에서 눈을 뜬 세주는 책상 위에 놓인 완성된 원고를 발견하곤 "이건 방금 내가 꿈에서 꿨던 내용이잖아. 대체 어떻게 된 거야"하고 놀랐다. 비서는 타자기로 친 세주의 원고를 타이핑해 넘기겠다고 했지만 세주는 마음 속으로 "내가 쓴 게 아니야"라고 외치다 이내 원고를 비서에 건네고 말았다.

세주의 계모 홍소희(조경숙)는 기자에게 세주를 무너뜨릴 한방을 요구했고, 기자는 유령작가설을 카드로 내놨다. 세주는 지석에게 달려가 유령작가를 내세웠느냐며 따져 물었지만 지석은 고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주는 안개 속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과거 전설로부터 건네 받은 시계를 발견했다. 작업실로 돌아온 세주는 서재에 있는 유진오를 보고 "누구야?"라고 물었다. 진오는 "한세주 작가의 방에 몰래 숨어서 대필을 해주고 있는 유령작가 유진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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