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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전날 5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내 4타수 1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만나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다. 에스트라다를 상대로는 지난 4일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현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기습적으로 3루 쪽을 향해 번트를 시도했다. 3루수가 재빨리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김현수의 발이 먼저 도달했다. 내야안타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후속 타석은 모두 범타였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이후에 나와 초구를 건드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0-1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크레익 젠트리의 도루로 무사 2루가 됐다. 토론토의 마무리투수 로베르도 오주나를 만나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95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지만 이는 진루타가 됐다. 이후 젠트리는 조나단 스쿱의 희생플라이 때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진루타가 빛난 순간이었다. 다만, 시즌 타율은 종전 0.308에서 0.294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9회말 켄드리스 모랄레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1-2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3연승의 상승세가 끊겼고, 토론토는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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