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차우찬이 매 이닝 위기를 맞이하며 흔들렸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LG 트윈스)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LG 이적 후 순항 중인 차우찬이 시즌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마산 NC전에선 7이닝 4실점 투구로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오정복의 중전안타에 이어 정현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두 타자에게 모두 초구를 공략 당해 단 2개의 공으로 2점을 내줬다. 이후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2로 앞선 2회에는 윤요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박기혁을 삼진 처리, 한숨을 돌렸으나 하준호-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3회 유한준의 볼넷, 장성우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 2루 위기는 윤요섭과 박기혁을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벗어났다.
4회도 위기였다. 1사 후 심우준-오정복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것. 이번에는 정현을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7-3으로 앞선 5회에는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모넬의 삼진 이후 유한준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이를 놓쳤다. 흔들린 차우찬은 장성우-윤요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4번째 점수를 내줬다. 이후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 가까스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 105개를 기록한 차우찬은 6회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차우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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