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구덕운동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만나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펼친다.
양 팀은 각 각 챌린지 2위, 클래식 2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FA컵 일정으로 인해 주중, 주말 2연전의 강행군을 펼쳐야 하지만 양팀 모두 FA컵, 리그 어느 하나 물러 설 수 없는 상황이다.
객관적 전력은 1부리그 K리그 클래식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포항이 앞선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광주, 강원, 전남, 인천, 대구를 상대로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2.2골을 기록해 막강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의 경우 주중 부산전 이후 리그 최강 전북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체력 안배와 분위기 유지에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에 대한 부담감에서는 부산은 여유롭다. 조진호 감독은 지난 수원FC와의 경기 이후 “포항을 상대로는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포항전을 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의 멘트만으로는 승부에 연연하기 보다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은 전하겠다는 뉘앙스로 느껴질 수 있다.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인 만큼 주말 대전과의 리그 경기도 염두해둔 발언으로도 여겨진다.
한 수 배우겠다는 부산이지만 부산의 최근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부산은 챌린지 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FA컵에서는 이변이 속출한다. 지난해에는 챌린지 소속의 부천이 리그 최강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며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만큼 두 팀의 승부의 행방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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