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올 시즌 첫 1군 합류이자 지난해 오른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은 뒤 약 6개월 만의 복귀다.
박한이는 지난해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49타수 105안타), 14홈런, 69타점, 5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01년부터 2016년까지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때려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대기록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양준혁(1993~2008)과 타이기록. 박한이는 올 시즌에도 100안타에 도전해 1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이 부문 최다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한이와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복귀다. 몸 상태를 말해 달라.
“모든 면에서 괜찮다. 퓨쳐스리그서 좌익수로도 뛰어봤고, 지명타자로도 출전했다. 좌익수는 아직 어색하지만 70~80%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적응하는 중이라 보시면 되겠다”
- 체중도 빠진 것 같다.
“11월 중순부터 재활에 힘썼는데 몸이 버틸 수 있는 만큼의 상태를 만들어야 했다. 아무래도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나. 3~4kg정도 감량했다”
- 삼성의 초반 출발이 좋지 않다.
“이제까지 삼성에서 뛰면서 우리 팀의 4월 성적이 좋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우리는 5월부터 치고 올라가는 팀이다. 선수들 모두 현재 성적에 개의치 않았으면 한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 올해 개인 목표는 역시 17년 연속...
“아니다. 지금 팀 사정을 봤을 때 내 개인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100안타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 기록이다”
- 이제 막 1군에 합류했다. 훈련 소화에는 문제가 없나.
“올해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가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을 따라가는 것이 조금 버거운 것은 사실이다. 경산서 따로 준비했는데도 쉽지 않더라. 부족한 부분을 차츰 보완해서 잘 따라가겠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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