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지난 세 차례 등판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도 2패를 떠안아야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비야누에바가 나오면 타자들이 잘 치지 못하고 수비에서는 실책이 나온다. 구질이 까다로워서 땅볼도 이상하게 간다"고 비야누에바가 승운이 따르지 않는 점에 대해 아쉬워했을 정도.
하지만 네 번째 등판에서는 달랐다. 한화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한화는 3-0으로 승리해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아서 였을까. 비야누에바는 아예 완벽한 투구를 보여야겠다고 마음 먹은 듯 했다.
비야누에바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투구로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LG 타자들은 5구 이내에 방망이를 내밀기 일쑤였다. 5회초 이병규와 맞대결하면서 처음으로 풀카운트 승부를 했다. 전날(18일) 알렉시 오간도와 7이닝 2실점 호투를 합작하는 등 '트레이드 효과'를 보여준 포수 최재훈과 호흡도 좋았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수 관리로 단 60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채운 비야누에바는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타자들이 6회말 이성열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나면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비록 3점을 지원받은 것이 전부였으나 비야누에바에겐 충분했다. 비야누에바는 8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간 뒤 9회초 정우람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로 스스로 첫 승을 쟁취했다.
[비야누에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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