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말 그대로 괴력이다.
김동엽(SK 와이번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김동엽의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정의윤을 대신해 4번 타자를 맡은 김동엽은 연일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팀이 0-1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에서 등장,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124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밴헤켄의 공이 제대로 떨어졌지만 김동엽은 이를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 이날 김동엽의 안타는 이것이 유일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후 김동엽은 "오늘도 팀이 승리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서 매우 기쁘다"며 "다소 자세가 무너진 상태로 쳤는데 좋은 느낌이 있었다. 공을 끝까지 보고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박)승욱이가 홈런을 친 것도 팀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욱은 7회 대타로 나서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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