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박형식 "유아인·송혜교 소속사行? '신인배우' 자세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직업을 'MC, 방송인'으로 바꿨다"는 광희의 발언 이후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의 직업란이 관심을 받았다. 박형식의 직업은 '탤런트'로 변경되어 있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이제 아이돌의 옷을 벗고, 각자 제 2의 인생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작업을 마치고, 배우 선배들이 속한 소속사에 새롭게 둥지를 튼 박형식도 마찬가지다.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형식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을 고백했다.

"이제 배우로 시작이죠. 첫 걸음이 중요하잖아요. 설렘이 있어요. '이 첫 걸음이 앞으로의 행보를 어떻게 만들까'라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에요."

전 소속사 계약만료 후 박형식은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였다. 20대 남자 배우의 기근 속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박형식이기에 수많은 기획사의 러브콜은 당연한 일이었다. 장고 끝에 박형식은 배우 송혜교, 유아인이 속한 UAA(United Artists Agency)를 새로운 둥지로 택했다.

"UAA를 선택한 이유요? 다른 회사도 그랬지만 일단 UAA 박현정 대표님의 애정이 남다르게 느껴졌어요. 배우로서 제 첫 시작이 중요한데, 함께 하는 회사에서 이 첫 걸음을 소중하게 여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제가 인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이 곳엔 있었어요."

이제 한솥밥을 먹게 된 배우 유아인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이 이야기를 하는 박형식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유아인 선배님을 실제로 만난 건 예전 행사장에서 인사를 나눈 것 한 번이에요. 그런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선배님이거든요. 늘 '우와,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하지'라고 생각하는 분이죠. 사실 제가 SBS 드라마 '상류사회'를 하고 있을 때 유아인 선배님이 '드라마를 보니 박형식이 괜찮더라'라는 말을 하신 적이 있어요. 당시에 그 인터뷰를 보고 저 혼자는 '대박'을 외쳤었죠. 그게 인연이라면 인연일까요? 아직은 얘기를 길게 나눠보지 못했지만, 긴장 되고 설레는 마음이에요."

끝으로 '배우' 박형식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물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신인배우'의 자세로. 처음 가졌었던 마음가짐,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놓치지 말자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음악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하고 싶어요. 싱글을 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고, 간혹 OST로도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요?"

[박형식.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