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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오지은과 배종옥이 일일극으로 돌아왔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배우 오지은, 배종옥, 박윤재, 서지석, 최윤소, 변우민, 김명욱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성공을 거둔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의 후속작인 '이름 없는 여자'는 지극한 모성애로 부딪히는 두 여자 홍지원(배종옥)과 손여리(오지은)의 여정을 중심으로 진정한 모성의 의미를 그려낼 드라마다. '너는 내 운명', '웃어라 동해야'의 일일드라마 명콤비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3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명욱 PD는 "그동안 내가 작품에서 주로 가족의 소중함, 부딪힘 속에서 깨닫는 행복을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모성애라는 가치를 제시하려고 한다. 자신의 자식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가 한없이 아름답고 희생적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기적이고 잔인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모성애의 두 가지 얼굴을 오지은과 배종옥의 조합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오지은과 배종옥에게 '복귀'라는 의미를 가진다. 먼저 오지은은 지난해 10월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촬영 중 전치 8주의 발목 전방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드라마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름 없는 여자'가 오지은의 복귀작이다.
오지은은 "감독님에게 섭외 연락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 다시 불러준다는 것에 감사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사실 아직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긴 드라마를 책임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그런데 막상 연락을 받고보니 내 다리가 부러져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에 못했던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종옥은 '호박꽃 순정' 이후 6년 만에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에 출연한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배종옥은 "감독님,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스피디한 전개가 좋았고, 또 인간의 모성을 두고 선과 악이 충돌하는 묘사가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고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름 없는 여자'는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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