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이 2경기 연속 승리를 이끈 '이적생' 포수 최재훈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최재훈에 대해 언급했다.
"최재훈이 리드할 때 도망가지 않더라"는 김 감독은 "망설이는 것도 없었다"고 칭찬했다. 그만큼 공격적인 리드로 승리를 이끌었다는 호평. 최재훈은 18일 알렉시 오간도, 19일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호흡을 맞추며 팀의 승리와 함께 했다.
특히 비야누에바는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하지만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 감독의 판단이었다.
김 감독은 "비야누에바는 8회에 볼이 가운데로 몰리기 시작했다.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렸다"고 9회에 정우람을 올린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하기 어려웠다. 9회초 2아웃에서 채은성의 플라이 타구를 1루수 김회성이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고 3-0 승리를 확인했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김 감독은 "공을 놓치길래 '한화 야구를 아는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쉽게 경기를 끝나지 않는 한화 야구에 빗대 표현한 것.
이어 김 감독은 "'신성현이면 잡았을텐데'라고 생각했다. 아마 김태균이 '나를 그대로 놔뒀다면 괜찮았을텐데' 그랬을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안영명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당초 순서라면 송은범이 나올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송은범은 LG전에 약했다. 안영명은 요새 괜찮은 투구를 했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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