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이적 첫날 2루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태곤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밤 롯데에서 전격 트레이드되며 새 둥지를 튼 오태곤(kt 위즈)은 19일 수원 KIA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한방을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에 앞서 “kt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한 오태곤은 첫 타석부터 공격 본능을 뽐냈다. 0-1로 뒤진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효준의 2구째 144km 직구를 공략, 우중간 2루타를 쏘아 올린 것. 이후 이해창의 적시타 때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20일 수원 KIA전에 앞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오태곤의 활약이 중요했다. 우리 타선이 현재 장타가 안 나와 고민이었는데 첫 타석부터 나가서 장타를 쳤다. 이는 전체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크다”라고 흡족해했다.
오태곤은 전날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전날과 달리 수비는 소화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앞으로 (오)태곤이가 어느 위치에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함께 찾아낼 것이다. 내야도 전 포지션에 기용해볼 생각이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스프링캠프부터 3루수 준비를 해온 외야수 김사연은 이날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원래의 포지션으로 돌아간 셈. 김 감독은 “(오)태곤이가 왔고, 외야수 (하)준호가 2군으로 갔다. (김)사연이에겐 미안하지만 내, 외야를 오가며 수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kt 선발 라인업
이대형(좌익수)-심우준(3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조니 모넬(1루수)-오태곤(지명타자)-박기혁(유격수)-이해창(포수)-김사연(중견수), 선발투수 좌완 정대현.
[오태곤.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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