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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의 빈자리를 ‘맨투맨’이 채운다.
지난 15일 종영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힘쎈여자 도봉순(박보영)의 정의로운 활약, 츤데레 꽃미남 안민혁(박형식)과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안방극장을 환호케 했다. 그 결과 9.668%(닐슨 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도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다.
이런 ‘힘쎈여자 도봉순’의 바통을 21일 첫방송 되는 ‘맨투맨(MAN x MAN)’(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이 이어 받는다. JT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워준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편성된 ‘맨투맨’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JTBC 드라마가 탄탄대로를 걷느냐 반짝 인기로 끝나느냐를 판가름 지을 수 있는 작품인 것.
‘맨투맨’은 제작단계에서부터 박해진의 출연,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리멤버-아들의 전쟁' 이창민 PD의 의기투합 등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사전제작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맨투맨’ 역시 사전제작으로 제작됐지만 주연배우 박해진이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잘해보겠다”고 밝혔을 만큼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 게다가 ‘맨투맨’은 사전제작 드라마의 신화나 다름없는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다. 첩보라는 틀을 쓰고 있지만 그 안은 유쾌한 코믹과 달달한 멜로로 채워져있다. 여기에 영화 같은 비주얼, 톡톡 튀는 캐릭터, 믿고 볼 수밖에 없는 배우진,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스펙터클한 스케일 등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요소들이 충분하다.
박해진은 ‘맨투맨’ 제작발표회에서 “‘맨투맨’이란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김원석 작가의 대본을 받아보고 굉장히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졌다. 첩보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의도가 잘 살아난 것 같다”고 밝혔다. 박해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가 이토록 자신 있게 선보이는 ‘맨투맨’이 ‘힘쎈여자 도봉순’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어떠한 기록들을 써 나갈지 주목된다. 21일 밤 11시 첫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드라마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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