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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이상아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마지막 회에서는 배우 이상아의 가족은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 편이 그려졌다.
배우 이상아는 그동안 고생하신 엄마를 위해 함께 마사지 샵을 방문했고, 멍이 든 엄마의 다리에 걱정했다.
이어 이상아는 엄마에 "엄마가 다리가 아픈 게 나 어렸을 때 운전을 많이 해서 그런 거냐"라고 물었고, 엄마는 "한약 먹으면서 매니저 일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마사지사는 이상아 엄마에 "엄마가 연예인 이상아로 키운 거냐"라고 물었고, 엄마는 "매니저를 하기 위해 운전면허를 땄다. 코디, 매니저 일을 도맡아 했다"라며 "딸이 중·고등학생 시절에 잡지 촬영할 때 내가 헤어·메이크업을 해줬다. 허리가 아파도 한약을 먹으면서 열심히 일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사지사는 이상아에 "이상아 씨는 누구 닮았냐"라고 물었고, 이상아는 "아빠 닮았다. 그런데 이 말을 하면 엄마 운다"라며 엄마에 "예전에 울었잖아. 친구들이 엄마랑 안 닮았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내가 부잣집으로 가서 호강할 줄 알았는데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라며 "남편이 '우리 아버지가 준 돈이라 내가 써야 한다'라며 자기 혼자 돈을 썼다. 나중에는 돈을 다 쓰고 압류가 들어왔다. 사업에도 실패했다. 그러다 췌장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아빠 역할까지 하며 아이들을 키웠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이상아는 제작진에 "젊은 시절 때 일 때문에 엄마가 아빠 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아빠랑 가장 친했다. 묘하게 짠한 감정이 아빠랑 있었던 거 같다"라며 "촬영하다 아버지의 소식을 들었다. 촬영하는데 웃음이 안 나오더라. 결국 촬영을 펑크내고 아버지의 병원으로 갔다.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다 보니 한없이 작아 보였다. 이제는 엄마가 아버지를 용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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