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박용택이 생일을 자축했다.
21일 잠실 KIA전. LG 박용택은 2-2 동점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1루 쪽 LG 응원단에서 생일축하송이 울려 퍼졌다. 이날은 박용택의 39번째 생일이다. LG 팬들이 박용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노래를 불러준 것.
박용택은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화끈하게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 팻 딘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3km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약간 덜 떨어졌고, 박용택은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박용택은 3회에도 좌전안타, 8회에도 우전안타를 터트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14일 kt전 4안타, 16일 kt전 2안타, 19일 한화전 2안타 등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이날 3안타로 시즌 네 번째 멀티안타를 작성했다.
박용택은 이날 맹활약으로 타율을 3할대 이상으로 많이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LG 타선은 약간 저조했다. 아무래도 리빌딩으로 풀타임 연차가 얼마 되지 않은 타자가 즐비하다. 양상문 감독조차 "아직 타격에 눈을 떠가는 타자들이다. 꼭 잘 하다가도 한 차례 브레이크가 걸리더라. 그걸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서 박용택 같은 베테랑 타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LG는 박용택에게 팀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는 게 분명하다. 박용택은 생일을 맞아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 동시에 잊지 못할 39번째 생일의 밤을 맞이했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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