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선발투수가 7경기 정도 등판하면 한번씩 쉬게 해준다."
LG 양상문 감독은 투수 전문가답게 투수들을 관리하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 양 감독은 2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나는 선발투수가 7경기 정도 등판하면 한번씩 쉬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로테이션에서 한번씩 빼준다는 의미다.
144경기 장기레이스다. 건강하게 로테이션에 참여해도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 체력적으로 부하가 걸린다. 부상의 위험도 생긴다. 양 감독은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풀타임으로 계속 가면 힘이 떨어질 시점이 찾아온다"라고 했다.
양 감독이 보는 그 시점이 7경기다. 그는 "투수마다 다르다. 7경기서 10경기 정도 되면 한번 정도 쉬게 해주는 게 낫다. 그렇게 하면 150이닝 정도 던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예방하고, 롱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셈이다. 특히 선발로테이션을 처음으로 소화하는 김대현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양 감독은 이미 4세이브를 따낸 신정락을 올 시즌에는 구원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정락이가 과거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도 보여줬지만, 지금은 선발로 뛰기가 쉽지 않다. 군 복무로 2년 공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임정우가 복귀해도 올 시즌을 구원투수로 뛰게 됐다.
양 감독은 "신정락이나 고우석 등 불펜에서 뛰는 투수들도 3일 연투를 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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