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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선발투수 송승준의 호투에 힘입어 주중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화요일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11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사직 원정 5연패에 빠졌다. 시즌 9승 12패.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후 이성열이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의 높게 형성된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긴 것. 그러자 롯데는 2회말 곧바로 선두타자 이대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 다만, 정훈의 볼넷, 앤디 번즈의 2루타로 2사 2, 3루가 찬스가 계속됐지만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4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폭투와 강민호의 볼넷,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한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폭투가 또 다시 나오며 이대호가 홈을 밟았고, 곧바로 정훈의 희생플라이에 강민호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에 묶인 한화는 8회 반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강경학의 안타와 하주석의 희생번트, 이용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송광민이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타점을 올렸다.
급해진 롯데는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조기 투입했다. 투수 교체는 성공이었다. 손승락은 2사 2, 3루서 최진행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막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 뒤엔 찬스였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손아섭, 최준석의 연속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문호가 깜짝 스퀴즈번트로 3루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손승락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9일 사직 삼성전 이후 거둔 381일만의 선발승이었다. 이어 장시환-박시영-손승락이 뒤를 책임졌다. 손승락은 시즌 6세이브.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의 이대호가 빛났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비야누에바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시즌 3패를 기록했다. 타선은 김태균의 공백을 실감하며 6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송승준(첫 번째), 이대호(두 번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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