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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성균은 충무로에서 스릴러 색채가 강했다. 2011년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사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 이후 ‘이웃사람’(2012년),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2013년), ‘용의자’(2013년), ‘군도:민란의 시대’ ‘살인의뢰’(2014년), ‘퇴마:무녀굴’ 등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어둡고 센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보안관’에선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확 바뀌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그는 대호의 처남 덕만 역을 맡아 부산 코미디 버전의 ‘셜록 앤 홈즈’ 호흡을 보여준다. 대호의 뜻에 따라 마약사범을 잡기 위해 잠입, 미행, 과학수사 등을 펼치는 장면은 ‘보안관’의 하이라이트다. 웬만해선 웃지 않을 수 없다.
트럭에 갇힌 채 청국장의 독한 냄새에 취하는 대목부터 고무장갑을 끼고 남자 소변기를 뒤지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그는 최적의 코미디 타이밍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김성균은 이성민과 함께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강력한 코믹 브로맨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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