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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보안관'에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못지 않은 기장FC 조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는 빈틈없이 웃음을 꽉 채워주는 조연 군단의 앙상블이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최대호(이성민)의 곁에는 보안관 사단, 일명 기장FC 멤버들이 있는데 이들은 대호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유일한 동기들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대호에게 한없이 힘을 주는 기장FC 멤버들은 실제로 기장에 가면 있을 법한 편안하면서도 리얼한 생활연기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인다.
먼저 영화 '아수라',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미생' 등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종수는 기장 횟집 사장이자 큰형님 용환으로 등장한다. 트레이닝복에 멜빵이라는 독특한 패션의 용환은 대호에게 밀려 만년 2인자로 푸근한 모습을 보인다.
또 조우진은 '내부자들'의 조상무, '도깨비' 김비서의 모습을 완벽하게 지우고 기장 멸치잡이 선주의 아들 선철로 분했다. 선철은 붙임성이 좋고 사람들을 선동하길 좋아하는 캐릭터다. '내부자들' 속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보기 좋게 반전 캐릭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도: 민란의 시대', '롤러코스터' 등에서 감초 역할을 해냈던 임현성은 동네에서 정수기 가게를 하는 강곤으로 분해 순수한 매력을 보인다. 이어 배정남은 기장의 마스코트 춘모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코믹 캐릭터로 변신한다. 백 마디 말보다는 기름진 올백머리와 배바지, 쫄티로 남다른 패션센스를 보이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이밖에도 '타짜', '전우치'에 출연한 주진모는 박선장으로 분해, 기장 앞바다를 지키는 시크한 캐릭터로 대호의 수사에 도움을 준다. '친절한 금자씨', '신세계' 김병옥은 강력계 강반장으로, 박계장 역에는 김광규가 깜짝 출연해 대호 역의 이성민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보안관'은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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