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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고수가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외모를 내려놓고 역할에 몰입하는 것을 '망가짐'이라고 표현하지 않겠다는 고수는 외모보다는 캐릭터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고수는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배급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관련 인터뷰에서 "원작 소설을 영화화 했을 때의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55년 빌 밸린저 작가의 서스펜스 추리소설 '이와 손톱'(The Tooth and the Nail)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수와 김주혁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고수는 극 중 최승만 역을 맡아, 전작 '루시드 드림'과는 또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안주하는 것, 매너리즘에 빠질까봐 두려운 거예요. 익숙해지는 것을 피하고 싶어요. 그런데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든 간에 너무 어려운 부분이었어요. '루시드 드림'때도 그랬고 '남한산성' 때도 익숙함을 피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변화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시도를 했을 때 관객 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관객 분들이 어떻게 느낄까, 라는 고민은 있어요."
고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마술사 압둘라 리부터 이석진, 최승만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1인 다역처럼 활약했다. 그는 다양한 장면들을 언급하며 "편집이 많이 돼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마술사에서 최승만으로 작정하고 모습이 변화할 때 심리적인 변화, 표현을 찍은 장면들이 있었어요. 괴로워하는 부분, 마음 속에서 많은 충돌이 있었는데 편집이 되고 변한 최승만의 모습만 나왔어요. 저는 한 사람으로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마음을 갖고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법정 장면과 최승만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그려지면서 점차 접점을 찾는 구조로 그려진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구조이지만, 영화를 집중해서 보면 긴장감을 더없이 극한으로 느낄 수 있다.
"현장에서 찍을 때까지만 해도 이 영화가 어려웠어요. 담은 이야기는 많은데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할지 몰랐거든요. 상황이 모호한 장면도 많았어요. 최승만에 대한 표현도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말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도 있었고 캐릭터에 도전하는 느낌도 좋았어요. 요즘 관객 분들의 수준이 높아졌는데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사진 =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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