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감독 생활을 하면서 이런 광경을 보는 건 처음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덕아웃에서 일어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SK는 지난 26일 잠실 LG전에서 0-9로 대패했다. 물론 패배는 쓰라렸지만 힐만 감독을 감동시킨 SK 선수들의 특별한 응원이 있었다.
바로 구원투수 전유수가 등장했던 7회말. 전유수는 앞선 6회말에도 등장했으나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그러자 불펜에 있던 투수들이 덕아웃으로 건너오기 시작했다. 전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불펜에 있던 투수들이 덕아웃으로 다 넘어오더라"는 힐만 감독은 "전유슈가 투구할 때마다 큰 소리로 환호하고 응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힐만 감독은 "0-9로 크게 졌지만 자발적으로 팀 동료를 도와주러 지원을 했다"라면서 "감동적이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이런 광경을 보는 건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서로 에너지를 주는 것이 이상적인 상황이다. 어젯 밤에 그런 장면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보이면서 선수들이 더 끈끈한 동료애로 뭉치길 바랐다.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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