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전환했다. 2연속 위닝시리즈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3 승리를 따냈다.
서건창 대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송성문은 3타점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택근, 주효상도 멀티히트로 넥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8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3승째를 챙겼다.
8위 넥센은 이날 승리로 지난 26일 패배를 설욕, 2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반면, 7위 두산은 최근 6경기서 2승에 그쳐 8위 넥센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2회초 김재환에게 선제 솔로홈런 허용 후 줄곧 끌려 다니던 넥센은 3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이택근(2루타), 박정음(안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넥센은 주효상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송성문이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넥센은 4회초 최주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4회말 1사 상황서 이택근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은 것. 넥센은 이어진 2사 1, 3루서 송성문의 좌전안타를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넥센의 기세는 5회말에도 계속됐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채태인의 볼넷, 김민성의 안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박정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을 추가한 넥센은 이어 주효상이 중전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이후 타선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최원태가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덕분에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7-2로 맞이한 8회초 두산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주도권을 지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넥센은 7-3으로 앞선 9회초 2번째 투수로 김상수를 투입했다. 박세혁(삼진)-최주환(우익수 플라이)을 범타 처리한 김상수는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루서 오재일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두산은 같은 기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송성문(상), 최원태(중), 넥센 더그아웃(하).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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