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깜짝 활약’이었다. 송성문이 서건창의 공백을 최소화시키며 넥센 히어로즈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성문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최원태의 8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더해 7-3으로 승, 2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송성문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8경기서 타율 .250(12타수 3안타)에 그친 백업선수였다. 올 시즌은 대수비로 1경기 출장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송성문은 당차게 기량을 뽐냈다. 3회말 1사 1, 3루서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송성문은 4회말 2사 1, 3루에서도 보우덴에게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개막 후 유일하게 컨디션에 기복이 없었던 선수”라는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이었다.
송성문은 경기종료 후 “경기 전 경기분석 영상을 봤을 때 상대 투수의 공이 좋아보였다. 하지만 2군에서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이어 “(김)하성이 형보단 나와 상대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임했고, 실투도 나와 운이 따랐다. 다만, 타구 처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해 병살타 처리 못한 게 있어 아쉽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제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송성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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