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연일 ‘이닝이터’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넥센은 향후 보다 탄력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최원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다. 넥센은 송성문의 3타점을 더해 7-3으로 승리했고, 최원태는 올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최원태는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이 기간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패전투수가 된 경기도 있었지만, 이는 성장 중인 유망주가 겪는 일종의 성장통이라 할 수 있을 터.
27일에는 줄곧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김재환과 민병헌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개인 최다인 8이닝에 109개(스트라이크 72개, 볼 38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최원태는 이날 투심을 가장 많이 던졌다. 66개를 던진 투심의 최고구속은 145km로 집계됐다. 최원태는 이밖에 체인지업(33개), 커브(10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최원태는 경기종료 후 “완급조절과 체인지업이 좋았다. 코치님이 이닝 종료 후 들어올 때마다 조언과 응원을 해주셔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어 “야수 선배님들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 맞아도 공격적으로 투구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앞으로도 '볼넷 주느니 맞자'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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