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불펜만 든든한줄 알았더니 선발도 튼튼하다.
LG가 '거포 군단' SK를 잡은 비결은 역시 마운드의 힘이었다. LG 트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4-2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최고 시속 145km까지 나온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의 조합을 앞세워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결과는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인생투였다. 임찬규가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기록한 건 2012년 10월 2일 잠실 삼성전(8이닝 2실점) 이후 1668일 만에 벌어진 일.
임찬규는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1.74로 떨어뜨렸다. 아울러 LG 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역시 2점대에 진입했다. 3.10에서 2.93으로 낮아진 것이다.
LG는 이날 경기 전에도 이미 2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마운드를 보여준 팀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것이 그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아직까지 시즌 첫 등판을 치르지 않은 현재 LG는 강력한 선발투수진 역시 구축하면서 선발과 불펜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김지용, 신정락, 진해수, 정찬헌 등 핵심 불펜들이 총출동해 승리를 이뤘다. 9회초 2점을 내줬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2.81로 더 떨어졌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뒤 덕아웃에서 류제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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