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날 위기 상황을 매듭지은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칭찬했다.
두산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0 진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진호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9회초를 맞이했지만 문제는 뒷문이었다.
셋업맨 이용찬이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내준 볼넷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이현승이 올라와 정훈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김동한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 3루 위기. 이현승은 대타 김상호를 삼진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나경민을 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이현승은 이현승이었다.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선발투수 니퍼트의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다. 다음에 올라온 김승회도 잘해줬다”라며 “이용찬이 볼넷을 내줘 이현승으로 빨리 교체했는데, 어쨌든 이현승이 베테랑답게 마지막 이닝을 잘 책임져줬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5안타 2득점 빈공에 시달린 타순에 메스를 꺼내들었다. 먼저 리드오프는 민병헌이 아닌 허경민이 맡는다. 이적생 신성현이 5번 타순에 배치됐고, 안방마님은 박세혁, 중견수는 조수행이 책임진다. 김 감독은 “오늘(29일)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 두산 선발 라인업
허경민(3루수)-정진호(우익수)-닉 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신성현(1루수)-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
[이현승(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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