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분명 실수는 했지만 밑바탕에는 경기에 집중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깔려있다고 본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이대수 퇴장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이대수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2회초 2사 1, 2루. 상대 선발 장원삼과 상대한 이대수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투구에 몸에 맞았다. 하지만 배트도 어느 정도 나온 상황. 1루심이 스윙을 선언한다면 몸에 맞더라도 삼진이며 반면 스윙 판정을 받지 않으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할 수 있었다.
이대수는 '당연하다는 듯' 1루로 걸어 나갔지만 1루심 전일수 심판이 헛스윙 판정을 내렸고 그 순간 이대수는 격렬히 항의했다. 1루심 근처까지 가서 강력히 항의하던 이대수는 결국 퇴장 판정을 받았다.
힐만 감독은 "어제 이대수가 뭐라고 하는지는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이성을 잃은 것만은 분명하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분명 실수는 했지만 그 밑바탕에는 경기에 집중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깔려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선을 넘었지만 팀을 위해 보여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평소에 이대수는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팀을 위하는 선수다. 실수는 맞지만 경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열정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이대수를 감쌌다.
[SK 이대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