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올해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던 LG 헨리 소사(31)의 호투 행진이 급제동이 걸렸다.
소사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9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투구다.
3회말 선두타자 이해창에 우전 안타를 내준 소사는 박기혁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은 뒤 과감하게 2루로 던졌으나 야수선택이 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대형의 번트는 타구가 떴지만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를 지나 유격수 앞 안타로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가 되고 말았다.
소사는 유민상을 3구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박경수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고 유한준에 154km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3회에만 3실점을 한 것이다.
소사의 아쉬운 투구는 4회에도 이어졌다. 이진영에 맞은 타구는 2루타로 이어졌고 오태곤에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소사는 이해창의 타구가 3루수 히메네스를 외면하고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또 1점을 내줘야 했다. 여기에 박기혁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대형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맞은 소사는 결국 조기강판의 쓴맛을 보고야 말았다.
구속은 빠르게 나왔지만 높게 제구된 공이 많아 난타를 당했다. LG는 소사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소사가 내보낸 주자 2명은 득점이 없었다. 소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6에서 2.43으로 상승했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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