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삼성이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잭 페트릭의 활약 속 1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1경기만에 승리했다. 8연패를 당하고 있었으며 그 사이 2무도 끼어 있었기 때문. 시즌 성적 4승 2무 19패. 반면 SK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고 시즌 성적 13승 12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김헌곤이 1타점 좌월 2루타를 날렸다.
SK는 3회 균형을 이뤘다. 3회초 2사 이후 한동민의 좌익선상 2루타와 최정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이내 달아났다. 4회말 조동찬의 홈런포로 2-1, 다시 앞서갔다. 5회 숨을 고른 삼성은 6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헌곤의 우중간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5-1까지 벌렸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한동민과 최정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추가, 4-5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엔 삼성 차례. 삼성은 7회말 2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박해민의 우월 3점 홈런으로 10-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이승엽까지 홈런에 가세하며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삼성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장단 16안타로 12점을 뽑으며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김헌곤은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박해민도 쐐기 3점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이승엽도 시즌 4호 홈런포로 역대 최다 득점 타이(1299점) 기록을 세웠다.
삼성 선발 페트릭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1실점 호투 속 6경기만에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2경기 연속 부진하며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5⅔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5실점한 켈리는 시즌 3패(1승)째. 타선에선 최정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김헌곤(첫 번째 사진), 재크 페트릭(두 번째 사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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