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김동한이 멀티히트 활약으로 롯데의 3루수 걱정을 덜었다.
김동한(롯데 자이언츠)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뽐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최근 고민은 확실한 주전 3루수의 부재였다. 황재균이 떠난 뒤로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시즌 초반 문규현, 오태곤(현 kt)이 3루를 번갈아가며 맡았으나 문규현은 타격감이 들쑥날쑥하고, 오태곤은 트레이드로 떠났다. 이후 정훈, 앤디 번즈 등이 번갈아 가며 3루를 책임지고 있었지만 공수를 종합해 크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김동한이 4월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29일부터 선발 3루수로 나섰다. 첫 경기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의 가능성을 보였고, 30일 경기서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김)동한이가 3루에서 자리를 잡아주고 있다”라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김동한의 활약은 이날 경기서도 이어졌다. 김동한은 1회 1사 후 맞이한 첫 타석부터 좌측으로 향하는 2루타로 장타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2, 3루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리며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고, 이어진 5회 무사 2루서는 기습번트를 통해 3루수 심우준의 실책을 유도, 2루주자 손아섭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김동한의 연이은 맹활약에 당분간 3루수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김동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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