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kt 위즈 타선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수원 롯데전에선 경기 내내 3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0-9 패배를 자초했다. 3안타 중 2안타는 장성우가 친 것으로,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팀 타율(0.226)은 10위, 득점권 타율(0.264)은 9위로 모두 하위권이다.
3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도 타선의 부진에 고민이 많아 보였다. 김 감독은 “어제(2일) (송)승준이가 잘 던진 것도 있었지만, 상대 투수를 떠나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한 명이 못 치면 덩달아 함께 같이 못 친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은 이어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전날 문규현의 끈질긴 모습을 언급했다. 문규현은 전날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등장해 정대현을 상대로 무려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는 김동한, 최준석의 적시타를 뒷받침한 귀중한 볼넷이었다. 김 감독은 kt 타자들도 좀 더 끈질긴 승부를 펼치길 바라는 눈치였다.
kt는 이날 변화구가 뛰어난 좌완 닉 애디튼을 상대한다. 전날 송승준보다는 구속 및 구위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다. 김 감독은 “애디튼이 구위로 승부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카운트가 몰려도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